SEE SENSE SAY 3S

VÉASE SENTIDO DECIR  



7 September    -    14 September 2012



Centro Cultural Coreano en España (Centre Culturel Coréen, Madrid)
Paseo de la Castellana 15, 28046 Madrid, ES






invited by
Centre Cuturel Corée-Espagne

Artists
SO Soobin    HUR Kyung-Ae    JIN Hyo-Seok JIN
PARK Sung Ho    JUNG Hee-Jung    JEOUNG In-Soo
JANG Kwang-Bum     LEE Hwa-Jin   PARK Ji-Hyun








« See, Sense, Say – 3S » 

- 한국인으로써 프랑스에서 살기

    이번  스페인의 마드리드 한국문화원에서 « See, Sense, Say – 3S »라는 주제로 전시를 가지는 재불 청년작가 협회(AJAC : Association des Jeunes Artistes Coréens)는 1983년 파리 국립미술학교(École des Beaux-Arts de Paris)에서 수학하고 있던 회화중심의 젊은 한국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젊은 한국인 화가 단체 (AJPC : Association des Jeunes Peintres Coréens)로 출발하여 2003년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확대된 현대예술의 경향을 적극 수용하며 재불 청년작가 협회 (AJAC : Association des Jeunes Artistes Coréens)라는 명칭으로 변경후 현재까지 꾸준히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타국의 한국작가들에게서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든 29년 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순수 미술인 그룹입니다.

    재불청년작가협회는 25살에서 40살의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30명 내외의 한국인 청년작가들로 현재 프랑스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과 프랑스 내 다양한 미술학교와 대학에서 공부를 병행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로서 프랑스나 해외의 유수한 비엔날레, 살롱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전이나 초대전, 기획전등을 통해 프랑스 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이나 영국등 해외의 여러나라에 협회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모국인 한국과의 예술 교류, 아울러 이웃 유럽 국가들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들과의 소통 기회를 갖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예술가라는 정체성을 공유하면서 내적으로는 다수의 친목 활동을 통하여 유대감을 고양시키고 외적으로는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를 양방향으로 알리는 문화 사절단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역적으로 인접해 있으면서도 정작 예술적인 교류가 부족했던 프랑스의 주변국 중에 하나인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의 전시를 통해 재불 청년작가 협회의 존재를 알리고 현지에 거주하고 계신 한국작가분들이 어떻게 활동해 나가고 있는지를 보고 배울수있는 계기를 만들고, 또한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과 함께 올12월 또 다른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 See, Sense, Say – 3S »라는 전시를 통해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타국인 프랑스에서 생활하면서 현지에서 보고, 느끼고, 말하는 것들을 회화, 조각뿐 아니라 사진, 비디오, 멀티미디어등 다양한 작업매체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산다는것은 새로움에 눈떠는 즐거운 경험이면서도 또한 새로움에 맞춰가야 하는 동전의 양면처럼  자의적이든 타이적이든 많은 변화를 요구받게 됩니다.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흔들림없이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는 반면 변화된 새로운 상황에 맞게 적응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도 있습니다. 저희 재불 청년작가 협회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또한 이러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고 이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작품활동에 있어서도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한국에 있을때 부터 해온던 작업을 일관되게 꾸준히 이어오며 변화된 환경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가가 있는 반면 변화된 생활을 통해 기존에 해오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조형언어를 찾아나가는 작가들 또한 있습니다. 이는 어느쪽이든 중요한 가치를 가지며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가지게 되고 이를 다양한 작업으로 표출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에게만 한정된 경우가 아니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환경에서 활동하고있는 스페인의 한국 작가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며 그러한 이들을 바라보는 현지인들의 인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를 통해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들이 미묘하게 같으면서도 다른 상황을 작가 개개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풀어나가는지에 대한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문제 제기가 되기를 바라며 또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이 제시되기를 바래봅니다.  


재불청년작가협회 회장 진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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