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osition de l’Association des Jeunes Artistes Coréens
제 31회 정기전 « Nos plus belles années… »
Du 10 septembre 2014 au 8 octobre 2014
De 09h30 à 18h00
Au Centre Culturel Coréen
2 avenue d’Iéna, 75116 Paris
Intitulée « Nos plus belles années… », l’exposition marque un renouvellement, un nouvel essor de l’Association des Jeunes Artistes Coréens, après une présentation de grande envergure organisée en 2013 pour célébrer ses 30 ans d’existence.
« Nos plus belles années… » – une partie de ce titre est empruntée à un film de Sydney Pollack -, illustre bien la confiance en l’avenir et une vision reflétant les attentes de ces jeunes artistes, qui gardent un esprit vif et un sens critique sur la société contemporaine. Ce titre renvoie à la fois aux souvenirs « individuels » – fruit de relations, d’expériences, de pratiques – et à un avenir à construire, pour chacun
mais aussi ensemble au sein de l’association.
Présentée dans le cadre de l’exposition annuelle de l’AJAC au Centre Culturel Coréen, l’exposition permettra d’apprécier le travail de 15 plasticiens, membres de l’association, et constituera une très belle fenêtre ouverte sur l’art contemporain coréen et la créativité de ses artistes les plus prometteurs parmi ceux qui vivent et travaillent en France.
지난해 명예회원과 정회원들이 대거 참여했던 창립 30주년 기념전 개최 이후 첫 행사인 이번 정기전은, 해외 한국인 미술단체로서는 가장 오랜 역사와 젊은 구성원을 자랑하는 청년작가 협회의 참신하고 독특한 동시대적 시각과, 이들 작가들의 새로운 도약에 초점을 맞춰 기획되었다.
전시제목인 « Nos plus belles années… »는 미국 영화감독인 시드니 폴락의 대표작 « The Way We Were »의 불문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이 영화는 앞날에 대한 믿음과 기대, 삶을 대하는 낙관적 시각과 한편으로는 사회에 대한 막연한 바램을 지탄하며 현실직시와 사회적 현안에 능동적인 대응과 변화를 요구하던, 역설과 부조리로 점철된 한 시대를 산 이들의 이야기로, 어떻게 보면 젊은 세대의 작가들이 직면한 문제들과 닮아있다. 이는 곧 꿈과 모험, 낭만적인 상상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만만치 않은 세상에 수긍과 저항 속에서 예술가로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이들 작가들의 고뇌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 Nos plus belles années… »는 전성기, 가장 아름다운 또는 아름다웠던 시절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 추억의 애틋함 등 노스탤지어적 감성과, 동시에 현재를 인지하는 적극적인 태도, 나은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런 요소들은 특히 이번 전시작가들이 시간성과 공간의 요소를 빌어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이들의 작품은 각기 다른 관계와 경험, 실천 등을 통해서 얻은 작가의 « 개별적 », « 사적» 기억과, 독립적으로 또는 협회를 통하여 함께 그려나갈 미래의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
이렇듯 작가들이 바라보는 사회는 작가 자신의 모습, 혹은 주변의 환경에 투영되어 보여지는데, 자신이 겪거나 직면한 다양한 상황과 상태 등을 집, 작업공간, 벽 등 건축적 모티브와 공간에 대한 기억에서 유추한 풍경을 통해 표현하는가 하면 (하유미, 김희윤, 박세리, 정희정, 민항기), 상징적이고 구체적인 또는 추상적인 모티브를 매개로 하여 의도적이거나 즉흥적으로 표출해 낸다 (박성호, 이화진, 민선영, 김남영, 박혜정). 또한 내러티브하고 구체적인 기억이 아닌, 지각력에 호소하는 지극히 ‘물성이 강한’ 소재를 다루거나 이를 강조하는 작업방식을 통해 ‘비물질적’ 감흥과 작업행위에서의 특정적 시간개념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최토지, 이은화, 백승수, 주명선).
플로리앙 게테 Florian Gaité는 그의 글에서 이들 작가군을, ‘완성되지 않은, 아직 완벽히 결정되거나 체계적인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니게 되는 중대한 잠재력’을 뜻하는 « 네오테니 (néoténie) »라는 용어를 빌어, 일종의 희망적 ‘현상’으로 간주하며, 앞으로 펼쳐질 젊은 작가들의 행로를 밝게 점치고 있다.
청년작가 협회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만25-40세의 한국 작가단체로, 1983년 창립된 이래 매년 정기전시를 비롯하여, 프랑스 및 해외 각지에서의 외부 작가들과의 협력 전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전상아
lien 1 : site Centre Culturel Coréen lien 2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사이트